제21회 제주특별자치도 사진단체연합 사진전 - 10걸상 수상 소감... 나 돌아가고파, 떠나온 그곳으로. 발목 잡혀 주저앉은 그리움을 버리고... 갇힌 시선 속에 간절한 바람으로 회향을 기다림이 안타깝다. 이제 돌아가리라, 마음 두고 온 그곳으로. 매섭게 몰아치는 눈보라의 한기조차도 느낄 수 없는 고통일 뿐... 붙잡지 못한 緣이었기에 뼛속.. 일상의 단편/출품작 고팡 2011.05.04
보여지는 것 보는 것. 눈에 들어 보여지는 것. 깊이가 없는 사고의 크기로 그저 단순하게 눈에 들어오는 것만 볼 줄 압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들... 무엇에 쫓기는 줄도 모르고 이루고자 함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 어떤 것인 줄도 모르고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나이 사십을 넘기고서야 살아온 날을..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1.04.30
불씨 하나 남아... 벗어날 수 없는 침잠. 이젠 허우적거릴 힘조차 남지 않았다. 머리가 깨질 듯 아프지만 가슴 한 편에 걸린 상처의 치유를 위해... 아직은 살아볼만한 세상. 내 몸에 여전히 온기 남은 피가 혈관을 타고 흐르고 있음으로 하여 남은 열정을 태워낼 수 있도록 불꽃을 피워낼 수 있다면 얼마나 ..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1.03.12
그대의 뒷모습에서...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그저 맑고 고운 그대의 웃음만 보았을 뿐, 아니 그 웃음의 이면에 담긴 그대의 아픔을 못내 모른 척하고자 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픔을 숨기고픈 속내를 들키지 않으려고 부러 커다란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을 터인데... 나와 닮은 그대의 아픔을 차마 아는 척..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1.03.05
어떤 배려 내 삶의 여정에서 잠시 힘에 겨워 주저앉고 싶을 때... 너무나 평탄하여 차마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 넋을 놓을 것 같아도 무심하게 놓인 돌다리처럼 든든한 의지가 되고 숲 깊은 산이 주는 포근함으로 쉬 넘어갈 수 있도록 손 내밀어 끌어주는 이가 있다면... 바로 당신일 겝니다.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1.01.21
기다림 제각각 기다림의 대상은 달라도 그 마음만은 엇비슷할 겝니다. 얼마의 기간을 기다리건 간절함이 어느 만큼의 깊이건 상관없이 누군가를 기다려본 이라면 이미 서로 소통할 수 있을 겝니다. 인공미가 가미된 기다림이라 눈보라의 가혹함을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저 눈빛만은 우리네와 다..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1.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