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편/출품작 고팡

제21회 제주특별자치도 사진단체연합 사진전 - 10걸상

제라* 2011. 5. 4. 00:39

 

 

 

 

 

 

수상 소감...

 

 

나 돌아가고파, 떠나온 그곳으로.

발목 잡혀 주저앉은 그리움을 버리고...

갇힌 시선 속에 간절한 바람으로 회향을 기다림이 안타깝다.


이제 돌아가리라, 마음 두고 온 그곳으로.

매섭게 몰아치는 눈보라의 한기조차도 느낄 수 없는 고통일 뿐...

붙잡지 못한 緣이었기에 뼛속까지 파고드는 회환이 아쉽다.


끝없이 이어지는 시간의 굴레조차 운명이라면 막차 끊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그 緣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혹여 간절한 그리움이 막차에 몸을 실었다면 밝은 날엔 온기 남은 텅 빈 자리만이 남았을 겁니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 시선에 10걸상의 큰 영예로 기쁨을 더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의 모자람을 보태주시기 위해 애정 어린 관심과 지도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도 편달을 바라며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