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예 봄이 오시는가... 님이 오시는 길목... 한겨울 동장군의 기세에도 불구하고 늘 청정하게 푸른 곳이 있습니다. 북풍한설 몰아쳐도 따스함을 부여잡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그곳에 있습니다. 그곳에선... 영하로 떨어진 기온 속에서도 착시처럼 겨울을 잊게 합니다. 꽃이 지고... 가시는 님의 꽁무니를 무던..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4.02.02
너머 사고의 틀을 한 곳으로 붙들어 매지 마라. 보여지는 이면의 세상은 상상이 아니면 들여다 볼 수 없다. 마음껏 상상하고 끝 간데없이 공상을 펼쳐보자. 누군가의 행위 하나에 넘지 말아야 할 벽을 만들지 말자. 바닥에 그어 놓은 금도 고정관념으로 내 키를 훌쩍 넘는 장벽이 되고 만다. 허..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2.11.20
그간 소홀했던 블로그를... 그닥 치일 일상도 아니건만... 실펑~ 간새지요. 붙잡고 앉으면 못할 일도 아니건만... 흥을 잠시 잃었음이지요. 이러저런 혼잡함으로 정리되지 못한 생각을 담아낼 일도 아닌바... 그저 미룰 일만도 아니더이다. 잠시 이곳저곳을 손보고 채워넣지 못했던 자료들도 채워넣고 치이는 일상을 ..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1.11.20
보여지는 것 보는 것. 눈에 들어 보여지는 것. 깊이가 없는 사고의 크기로 그저 단순하게 눈에 들어오는 것만 볼 줄 압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들... 무엇에 쫓기는 줄도 모르고 이루고자 함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 어떤 것인 줄도 모르고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나이 사십을 넘기고서야 살아온 날을..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1.04.30
불씨 하나 남아... 벗어날 수 없는 침잠. 이젠 허우적거릴 힘조차 남지 않았다. 머리가 깨질 듯 아프지만 가슴 한 편에 걸린 상처의 치유를 위해... 아직은 살아볼만한 세상. 내 몸에 여전히 온기 남은 피가 혈관을 타고 흐르고 있음으로 하여 남은 열정을 태워낼 수 있도록 불꽃을 피워낼 수 있다면 얼마나 ..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1.03.12
그대의 뒷모습에서...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그저 맑고 고운 그대의 웃음만 보았을 뿐, 아니 그 웃음의 이면에 담긴 그대의 아픔을 못내 모른 척하고자 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아픔을 숨기고픈 속내를 들키지 않으려고 부러 커다란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을 터인데... 나와 닮은 그대의 아픔을 차마 아는 척..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1.03.05
어떤 배려 내 삶의 여정에서 잠시 힘에 겨워 주저앉고 싶을 때... 너무나 평탄하여 차마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 넋을 놓을 것 같아도 무심하게 놓인 돌다리처럼 든든한 의지가 되고 숲 깊은 산이 주는 포근함으로 쉬 넘어갈 수 있도록 손 내밀어 끌어주는 이가 있다면... 바로 당신일 겝니다.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1.01.21
기다림 제각각 기다림의 대상은 달라도 그 마음만은 엇비슷할 겝니다. 얼마의 기간을 기다리건 간절함이 어느 만큼의 깊이건 상관없이 누군가를 기다려본 이라면 이미 서로 소통할 수 있을 겝니다. 인공미가 가미된 기다림이라 눈보라의 가혹함을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저 눈빛만은 우리네와 다..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1.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