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들추기 여름색 짙어가는 들판에서 찔레꽃 향기 맡으며 보냈던 시간들이 추억이 되어 긴 기다림으로 보내야 할 동장군 계절의 동동거림을 추스릴 수 있겠지. 마음 둘 곳 없는 양 미련없이 떨어져 내리는 붉은 눈물처럼... 지난 여름의 어느 날에 보았던 낙화... 가슴 절절하게 쥐어짜며 낯을 익히니 숨겼던 날을..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0.11.25
Phos9 기획사진전.... 숲 속의 작은 가족 이야기 Phos9 기획사진전... 숲 속의 작은 가족 이야기 ⊙ 1차 전시 : 2010. 11. 1 ~ 30. 한라수목원 전시실 ⊙ 2차 전시 : 2010. 12. 1 ~ 31. 애월 초계미술관 일상의 단편/출품작 고팡 2010.11.21
Phos9의 두번째 버섯기획전 [숲 속의 작은 가족 이야기] Phso9 기획전 / 제주의 버섯 "숲속의 작은 가족 이야기" Phos9의 두번째 기획전으로 제주의 버섯 "숲 속의 작은 가족 이야기"를 전시합니다. ▶ 일시 : 2010. 11. 1 ~11. 30 ▶ 장소 : 한라수목원 전시실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상의 단편/출품작 고팡 2010.10.08
숲에서 바다를 달려온 바람의 기세가 너무나 드세오이다. 동행한 빗줄기 또한 악착같아 욕심껏, 양껏 퍼붓고 있아오이다. 흐린 하늘의 기운이 너무 무거워... 유리창에 달라붙은 빗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리다 멈칫... 올려다본 하늘의 심기가 너무 불편하오이다. 숲에 들어서니 그저 흔들리는 양 바람에 온몸을..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0.09.06
잠시 숲에 머물다. 어제부터 내린 비. 세살 떼쟁이의 집요한 고집처럼 눌러앉았다. 아침이 열리지 않는다. 두껍게 내려앉은 장마의 기세가 드리워진 커튼을 비집고 들어온다. 솜이불 속에 파묻었던 얼굴을 내밀어 가늠해도 주말의 아침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 편안함으로 파고드는 이불 속의 따스함이 참 좋다. 고소한 ..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0.06.26
바람 속으로...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합니다. 나는 그러하지 않을 거라고... 나만큼은 마음 한 자리 그리 쉬 변하겠느냐고 호언을 했었는데... 역시 나라고 다를 바 없습니다. 산과 들에 울긋불긋 곱게 물이 들고 하나, 둘씩 단풍의 낙화가 안타깝던 그 시간부터 가을색 짙어간다고 투정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어찌 또 긴..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0.04.14
흐린 하늘 너머에 빛을 빼앗긴 도심은 회색빛으로 을씨년스럽다. 봄빛 짙어 꽃봉어리 터뜨리던 벚꽃 무리도 침묵 속에 고개를 떨군 채 말이 없고. 아스팔트 위를 겉돌던 빗물만이 달리는 자동차를 향해 쉰소리로 고함을 지를 뿐... 봄시새움이 너무 길다.... 노란 개나리 춤사위 곱더니 어느새 후드득거리며 여린 가지 위..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0.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