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속으로...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합니다. 나는 그러하지 않을 거라고... 나만큼은 마음 한 자리 그리 쉬 변하겠느냐고 호언을 했었는데... 역시 나라고 다를 바 없습니다. 산과 들에 울긋불긋 곱게 물이 들고 하나, 둘씩 단풍의 낙화가 안타깝던 그 시간부터 가을색 짙어간다고 투정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어찌 또 긴..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10.04.14
꿈꾸는 다랑쉬 봄빛 짙어가면서... 성산의 일출이 조금씩 붉은 기운 더해감을 느낄 즈음. 스멀거리는 발 밑의 기운으로 간지러움을 참을 수 없던 어느 때부턴가... 여리고 여린 봄꽃들이 하나씩 싹을 틔우기 시작했습니다. 흰구름이 썩 어울리는 파란 하늘색도 곱고... 싱그러운 냄새가 물씬 날 것만 같은..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04.10
아침의 고요 일출이 막 끝나고... 햇살을 받은 살아있는 것들과 또한 그에 어울리는 모든 생명없는 것들까지 제 빛을 찾아가는 시간. 부신 눈을 비비며 기지개를 펴면서도 여전히 눈꺼풀에 붙어 있는 잠을 놓치 못하고 고개를 꺼떡거린다. 어둠을 달려 온 아낙도 죄다 털어버리지 못한 단잠으로 발걸..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04.05
바다를 의지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섬에서 태어나... 섬에 뼈를 묻는 그 날까지... 바다를 의지하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질긴 생명... 부지하기 위해 갈라지고 거칠어진 손을 모아 너나없이 하나의 염원으로 고개 주억거리는 이들의 한결같은 마음...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