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이미 지나간 순간... 흔적을 잡다. 어느날 다시 만난 과거의 흔적... 옛추억이 남았더라. 하여... 추억은 아름답기만 하였다는.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4.02.07
[강정 일출] 하루를 여는 다짐 어제와 다름없을 것 같은 오늘... 오늘과 무에 다를까 싶은 내일... 그렇게 하루가 가는 듯 싶었지만 오늘은 어제와 같지 않았고 내일 또한 오늘과 다를 것임을 압니다. 무의미하게 24시간을 흘려보내 하루를 채워감이 아닌 남다를 것 없는 일상이겠지만 나름의 노력으로 새로운 한 해를 열..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4.01.12
2014년의 첫날에... 무모할 지도 모를 도전을 시작하려 합니다. 새해 첫 날의 일출을 포기하면서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어제도 담은 일출이고, 내일도 담을 일출인데~~ 뭘!! 생각과 다른 마음의 요동이 싫었지만 콩나물 시루 같은 버스의 적당한 흔들림에 한 겨울 반짝 햇살의 해무처럼 피어나는 잡념을 모..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4.01.10
가을 이야기 환한 웃음 지으며 성큼성큼 걸어오는 그대의 폼새가 대단합니다. 마주앉은 그대의 눈이 부신 미소가 참 멋있습니다. 중저음으로 낮게 울리는 목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한결같은 포근함으로 사랑을 가득 담아 전하는 이야기가 포근합니다. 하지만... 여럿 가운데 두리번거리며 그대가 찾..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3.11.26
가을 이야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살아가는 동안 얽히는 숱한 인연의 고리들로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천년만년 변함없는 관계로 함께 할 것만 같은 착각으로 함부로 쏟아붓는 언행에 작은 상처들의 깊이가 날로 깊어져 끝내 스스로의 연을 끊게 만..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3.11.20
가을 이야기 세상사 그렇고 그렇지. 겨울인가 싶었는데 어느새 봄이 지나고 여름이 지났더라. 애가 타는 그리움에 괴로운 날의 하루해가 지루할 만큼 길더니만... 계절의 굽이를 돌고 돌아 벌써 이만치 떠밀려 와 선 나이. 사람사는 모양새 그렇고 다 그렇지. 언제나 청춘인 듯 내 마음조차 알지 못하..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3.11.19
가을 이야기 쉼없이 내달려온 다리품... 물색 고운 숲길에서 잠시 여유롭게 다리쉼을 합니다. 낙엽이 내려앉은 한대오름 가는 길엔 때때옷을 입은 아이의 함박웃음이 가득합니다. 팔랑거리는 뜀박질에 숲이 온통 시끌벅쩍거립니다. 숲은 봄이나 여름이나 변함없이 제 몫을 다하는데 수다스런 아줌마..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3.11.19
섭지코지 일출 가을의 끄트머리, 계절의 굽이를 돌아 겨울로 치달아감을 옷을 파고드는 한기에서 느낍니다. 그새 해는 유난스럽게 부지런을 떤 모양입니다. 호들갑을 떨던 기억의 가물거림만으로도 괜한 자책이 밀려옵니다. 피로의 무게가 나이만큼 늘어가는 듯... 알람 소리를 무시하고 이불 속으로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3.11.17
이른 아침 이른 이침, 습기를 잔뜩 머금은 공기가 피부에 닿는 알싸함으로 정신이 한층 맑아집니다. 이슬이 흠뻑 맺힌 강아지풀밭을 들어서기가 무섭게 온몸으로 한기가 전해집니다. 눈높이보다 한층 올라선 아침해의 따사로움에 두꺼운 안개 물결이 서서히 무너지며 대지로 숨어드는 시간입니다...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3.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