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 낙엽지다... 내 소유라는 생각에 추호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던 것들을 속절없이 보낼 수밖에 없을 때...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건 작건 그 경중에 대한 손실보다 너무나 무감각하게 심적으로 의지하던 것 하나가 몸의 일부인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것과 같은 아픔으로 내 사랑에 마지막을 고한다. 보내고 싶..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9.11.29
섭지코지의 아침(2) 밤잠을 설치면서 부득불 새벽을 여는 이유... 무조건 청명함이 나를 맞을 거라는 보장도 없지만 어둠을 달려 그 새벽을 맞으러 간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임이다. 혹여 오늘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내일은... 하고 넘기다보면 다시는 나설 수 없을 것만 같은 조바심이 살짝 깔린~~ 욕심이 좀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09.11.16
섭지코지의 아침(1) 섭지코지의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을 열고 달리는 길. 여전히 밤이 머문 공간 속, 까만 어둠을 뚫고 내달리는 느낌은 전에 느낄 수 없었던 새로움이다. 앞을 가늠할 수 없음도 설레이게 하고 바다를 뚫고 솟아오르는 태양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도 1학년 새내기의 마음처럼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09.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