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의 강좌 신청 후기 지난 해는 규방공예에 심취해서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여러 작품을 하면서 배움에 대한 열의와 작품 하나의 완성으로 기쁨이 배가되는 만족감 속에서 참 오래 전에 잃어 버렸던 열성을 되찾은 느낌이다. 동사무소의 주민자치센터 강좌와 제주목관아의 강좌를 동시에 수강하면서..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7.01.09
아이들 결혼과 함께 든든한 울타리를 이루어 곁에서 나와 함께 하는 나의 보물들. 이런저런 부족함으로 인해 자라는 동안 아픔도 많았고 작지만 내겐 무한한 행복으로 다가오는 기쁨도 또한 많았다. 작고 사소해보여도 결코 내겐 무시할 수 없는 것들이 바로 나의 아이들이다. 한해 두해 키도 크고 맘도 조금..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7.01.03
2006년 마지막 날 가족 모임 지난 1년간 고생하며 마무리한 일들을 온 가족들이 모여 자축한다. 가을걷이가 끝나는 12월의 끄트머리에선 늘 가족들 모두 모여 한 해의 정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곤 했었다. 마침 2007년 1월 1일이 시아버님 생신이라 12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 서울에 계신 큰고모님 식구와 막내 도련님을 제외한 식..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7.01.02
2007년 새해 첫날 해맞이를 다녀와서 늘 똑같은 일상의 흐름이 무에 다를까만 항상 쫓기듯 살아온 내 생애 처음으로 새해 첫날 해맞이를 보러 다녀왔다. 먼저 어딜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음에 남편이 먼저 아이들을 위해, 또 자신을 위해서라도 여유를 즐기기 위한 첫날 행사로 해맞이를 가자고 권했다. 아무런 준비없이 떠날..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7.01.02
풍성한 수확의 계절 길가의 코스모스의 몸짓이 여유롭던 것과는 달리 추석을 앞두고 출하 물량을 맞추며 배를 수확해야 하므로 백수의 일상이 흐름은 깨지고 출근하는 남편을 마지막으로 보내고 나면 친정으로 줄달음을 쳤다. 늦여름의 태양은 마지막 열기를 내뿜으며 하우스 내의 온도를 후끈 달구어 바람 한 줄기 들지..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9.06
백수의 하루 늘 일에 쫓기며 지내던 때와는 달리 내게 주어진 여유가 만만치 않아 이 한가로움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가 숙제였다. 그러나, 백수 생활이 시작된 첫 주는 사무실 잔무로 하루가 쉽게 가더니 둘째 주부터는 그이와 함께 받은 휴가로 방만 굴러 참으로 편한 일주일을 보내고 다시금 셋째 주부터 둘째 ..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8.24
무엇을 할 것인가? 뒤돌아 살아온 날을 되짚어 보면 실보다 득이 훨씬 많았던 인생 헛살이는 아닌 듯 싶으나 늘 현실의 오늘이 부담이 많듯 오늘의 나 역시 앞으로의 날들을 우려하고 있다. 가득 넘침은 정도껏 부족함보다 못하다 했으니 내 입장이 그리 나쁜 것도 아니며 지금의 상황이 계속 될 것은 아니나 쉼없이 일하..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8.05
마무리 참 질긴 사투였다. 그러고 보니 오래도록 견딘 셈이지. 경기 침체의 늪에서 서로의 눈치만 보며 하루를 버티어야 하는 하루살이처럼 힘들게 지탱해온 회사의 정리 작업이 초읽기를 시작했다. 지금의 내 감정은 그리 큰 굴곡을 그리고 있진 않다. 지난 해부터 감지된 균열이 조금씩 벌어지..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7.22
살아가는 동안에 느긋한 마음으로 걷는 오일장의 목좁은 골목. 상인들의 물건을 팔기 위한 소리와 왁자지껄 몰려다니는 행인들의 목소리가 겹쳐 시끄럽기 그지 없지만 생기 넘치고 활기찬 모습 속에서 일상에서 잃어버렸던 삶의 역동적인 참 모습을 보는 듯 했다. 그래서 사람 사는 게 힘들 땐 시장을 가보라 했음인가..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7.14
연을 끊고 명의 변경을 마치니... 예정된 날짜에 맞추어 중개업자를 만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고 그에 상응하여 댓가를 받았다. 내 살아가는 동안 쉬이 취할 수 없는 액수일 터이지. 시어머님은 늘 자식 걱정으로 큰 돈을 건사함에 마음 놓지 못하시고 버거운 걸음으로 시내 나들이까지 하셨다. 물론 사회복지회관에서 모임을 갖는..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