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짙어가는 섬의 안뜰은 지금 풍성함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하나, 둘 앞다투며 기지개를 펴더니 어느새 무리지어 봄장식을 끝내기라도 하는 듯 그렇게 바쁜 날의 연속입니다.
어제와 사뭇 다르게 짙어가는 숲에선 짙은 봄빛에 눈을 두는 곳마다 신선함이 그득합니다.
이제 섬은 완연한 봄빛으로 채색되어 아름다운 수채화가 곳곳에 걸렸습니다.
붉은 카펫을 깔아놓은 듯 애기수영들이 무리지어 섬의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하늘빛과 어우러진 초록과 대비되니 그 물색이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