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제주의 풍광

성산포의 봄

제라* 2009. 3. 23. 20:53

유채꽃 흐드러지게 핀 성산포의 봄.

 

봄빛 화창한 하늘에 흰구름이 참 곱습니다.

잠시 머문 자리에서 땅에 발 붙이고 한참을 있었는데

구름이 흘러가는 모양새가 시시각각으로 달라보이더이다.

 

성산포의 봄 풍광이 식상하다면 사각의 틀 속에 들어앉은 것들이 이미 익숙한 것이기 때문일 겝니다.

하지만 제겐 늘 신선하고 놀라운 경험들입니다.

아직도 익숙하지 못한 카메라의 기능들만 아니라면 좀더 즐기면서 사진을 담았을 겝니다.

서툰바치가 얼마나 알겠습니까.

다만 고운 하늘 아래 성산포의 위용이 남다르고 잔잔한 파도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

유채꽃 노랗게 대지를 덮은 모양새가 여린 가슴에 자리 하나 만들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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