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서... 우도의 여름 풍경 중... 섬은 늘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지 않는다. 주어진 몫의 책무에 싫은 내색 토 한번 달지 않고 묵묵히 지키고 섰다. 어제와 다름없는 아침을 열고 늙은 어미의 잰걸음을 따라 바다로 든다. 연신 자맥질 해대는 어미의 뒤꽁무니만 쫓으며 막막한 깊이로 빨려드는 그녀.. 사진방/제주의 풍광 200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