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한낮의 불꽃놀이

제라* 2009. 1. 5. 21:00

 

늘상 보아 감각이 조금씩 무디어갈 때...

인정하기 싫어도 이미 나도 모르게 식상함에 길들여졌다는 걸 깨달았을 때...

가끔 그 무딘 정신을 맑게 하는 산뜻한 대상을 만났을 때 정말 머리에서 발끝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어느날 그가 예전과 어딘지 모르게 다름을 느낀다.

분명 그인데...

확실히 그임에 틀림이 없음인데...

겹겹이 싸입었던 옷가지 하나 벗어던짐으로 달라진 모습에 작은 눈이 휘둥그레진다.

 

필히 한밤중에 보아야만 불꽃놀이가 맞을까!

고운 불꽃놀이 밝은 날 해맑게 웃으며 맞닥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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