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거침없이...

제라* 2009. 1. 3. 22:06

 

2009년 새해가 열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하늘도 함께 했음인지 눈이 아쉬운 섬에 가는 해 배웅길에 흩날리던 눈발이

새해 첫날까지 연이어 날렸다.

눈썰매로 신명오른 풍경에서 어른들의 극성인지 동심의 성화인지 분간할 수 없음이 살짝 엿보인다.

시끌벅쩍 요란한 웃음소리가 제 몸보다 무거운 썰매를 끌고 동산을 오르는 아이들의 즐거움에서 덩달아 올라간다.

높은 동산에서 순번을 기다리며 거침없이 내달릴 꿈에 상기된 얼굴마다 웃음꽃이 피어나고

아이의 손에서 썰매를 뺏어 한번쯤 더 내달리고픈 몸만 큰 아이들 또한 함박웃음이다.

 

올해 그리 신명나게 내달리던 기쁨만큼 복된 꿈을 이루시길 바라면서

2009년 함께 즐거움 담아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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