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제6회 한라식물전시회

제라* 2007. 5. 6. 22:00
꽃이름
한라식물사랑회 주최한 제6회 한라식물 전시회
촬영장소
학생문화원 내 전시실
꽃이 있어 아름다운 이야기...

지난 5월 4일(금)부터 오늘 6일까지 한라식물사랑회에서 주최한

제6회 한라식물전시회가 열렸다.

 

친구를 통해 전시회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도

여의치 않음에 걸음을 할 수 없었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말에 허덕거리며 찾아갔으나

친정행이 바쁜 지라 잠시 눈길 주고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음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내 불찰이니 누굴 탓할 것인가!

백수로 하루를 보냄이 너무나 여유로울 터인데

실은 허리의 탈출한 디스크 부위가 지난 기제로 무리가 왔는지 몸 고생이 있었다.

몸이 고달프니 전시회 이야기를 까맣게 잊고 지난 것이니 다음엔 커다랗게 메모를 남겨 잊지 않도록 신경을 쓰도록 함이 좋을 듯 하다.

 

9시경 도착하니 한산하다.

문을 열지 않으면 어찌하나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 방금 전시회장 문을 열고 한창 물주기에 여념이 없었다.

찬찬히 둘러볼 여유가 없어 몇몇 그리운 이들과 눈인사만 나누고 전시회장을 빠져 나왔다.

훗날을 기약할 수밖에 없음이 안타까우나 이번을 계기로 실수를 줄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단체전은 저만하면 잘 담아냈으니

자, 여기서부터는 개인전으로 나름의 묘미를 살려봅시다.

꽃이 있어 아름다운 전시회

각각의 특색을 지닌 녀석들과의 만남이 너무 짧아

그들 고유의 미색을 제대로 담아낼 수 없음이 안타깝다.

 

여유를 가지고 찬찬히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이 전시장 전체 풍경에서 더욱 도드라진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혹여 사라지고 있는 우리의 들풀과 들꽃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고 아울러 멸종의 위기에 처한 우리 들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남획과 함께 고유 종들이 돈벌이만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을 모았으면 한다.

 

정성껏 키워낸 자식들을 시집, 장가 보내듯 매해 열리는 씨앗을 주변인들에게 분양을 함으로 널리 퍼지게 하고 또한 일정 부분을 야생으로 돌려보내어 우리의 들판에서 본래의 모습으로 적응토록 힘썼으면 하는 바람을 마지막으로 남기면서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한라식물사랑회의 모든 분들께 개인적이지만 감사의 글을 남기고 싶다.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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