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해녀... 까불리기 바툰 숨을 자맥질로 뱉어내며 거친 바다와 한바탕 씨름으로 기진했을... 소금기 씻어낸 몸이 채 마르기도 전에 밭일과 소소한 일거리에 잠시도 버거운 육신 쉬지 못하고 어머니의 하루해가 저물어간다. 사진방/제주의 해녀 2012.12.12
신도리 해녀... 대화 어쩌면... 뭍에 올랐을 때보다 바다의 품에 안겼을 때가 훨씬 편할 지도 모를 일이다. 꽃다운 비바리가 좀녀가 되어 바다를 내 집처럼 들락거리면서 거친 파도와 깊이를 알 수 없는 자맥질에 이골이 났을 법도 하건만 세월의 인고가 쌓인 뼈 마디마디 고통을 잊게 하고 어미의 몸을 가볍게.. 사진방/제주의 해녀 201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