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제주의 해녀

신도리 해녀... 대화

제라* 2012. 10. 19. 15:08

 

 

 

 

어쩌면...

뭍에 올랐을 때보다

바다의 품에 안겼을 때가 훨씬 편할 지도 모를 일이다.

 

꽃다운 비바리가 좀녀가 되어 바다를 내 집처럼 들락거리면서

거친 파도와 깊이를 알 수 없는 자맥질에 이골이 났을 법도 하건만

세월의 인고가 쌓인 뼈 마디마디 고통을 잊게 하고

어미의 몸을 가볍게 안아 올려주는

바다의 품이 가장 편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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