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20 지난 여름... 땅의 기운으로 자라는 녀석들을 찾기 위해 자주 숲에 묻히곤 했었습니다. 흐리거나 약간 비가 흩뿌려도 날씨에 상관없이 시간적인 여유만 되면... 이제 버섯과 조금 낯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녀석들의 이름은 여전히 묘연하기만 하구요. 앞으로 몇 해 더 낯을 익히면서 녀석들과 친.. 사진방/제주의 버섯 2010.10.19
버섯... 17 같은 모델입니다. 혼자놀기의 진수가 이런 것이겠지요. 한 곳에 오래 머물러 뭉기적거려도 어느 누가 채근하듯 닦달하지 않아서 좋지요. 담아내는 저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번이 좋지요. 허나 무언이 나에 대한 호응이라도 되는 양 구시렁거리며 눌러앉았었습니다. 사진방/제주의 버섯 2010.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