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할 것인가? 뒤돌아 살아온 날을 되짚어 보면 실보다 득이 훨씬 많았던 인생 헛살이는 아닌 듯 싶으나 늘 현실의 오늘이 부담이 많듯 오늘의 나 역시 앞으로의 날들을 우려하고 있다. 가득 넘침은 정도껏 부족함보다 못하다 했으니 내 입장이 그리 나쁜 것도 아니며 지금의 상황이 계속 될 것은 아니나 쉼없이 일하..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8.05
마무리 참 질긴 사투였다. 그러고 보니 오래도록 견딘 셈이지. 경기 침체의 늪에서 서로의 눈치만 보며 하루를 버티어야 하는 하루살이처럼 힘들게 지탱해온 회사의 정리 작업이 초읽기를 시작했다. 지금의 내 감정은 그리 큰 굴곡을 그리고 있진 않다. 지난 해부터 감지된 균열이 조금씩 벌어지..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7.22
살아가는 동안에 느긋한 마음으로 걷는 오일장의 목좁은 골목. 상인들의 물건을 팔기 위한 소리와 왁자지껄 몰려다니는 행인들의 목소리가 겹쳐 시끄럽기 그지 없지만 생기 넘치고 활기찬 모습 속에서 일상에서 잃어버렸던 삶의 역동적인 참 모습을 보는 듯 했다. 그래서 사람 사는 게 힘들 땐 시장을 가보라 했음인가..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7.14
연을 끊고 명의 변경을 마치니... 예정된 날짜에 맞추어 중개업자를 만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고 그에 상응하여 댓가를 받았다. 내 살아가는 동안 쉬이 취할 수 없는 액수일 터이지. 시어머님은 늘 자식 걱정으로 큰 돈을 건사함에 마음 놓지 못하시고 버거운 걸음으로 시내 나들이까지 하셨다. 물론 사회복지회관에서 모임을 갖는..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7.01
6월을 접으면서 어느새 짙어진 녹음 아래로 바다의 속내 시원함이 뜨거운 태양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어제의 오늘과 다름이 없음에도 하루라는 터널을 지나온 내 모습은 그렇게 하루의 고비를 넘어온 것이기에 어제와 사뭇 다른 나임을 안다. 겨울을 이긴 새싹이 계절을 넘나들며 알차게 영글어 수확의 시간을 기..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6.30
아이들 교육, 어디까지... 오늘도 여전히 엄마는 아이들을 공부하라고 닥달하며 목소리를 높인다. 당장 코 앞으로 시험이 다가왔음에도 작은 아이는 여전히 공부와 담을 쌓고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에겐 늘상 듣는 잔소리에 불과할 뿐, 시험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조차 모른 채 엄마의 짜증보다 한층 높은 짜증으로..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6.28
과거 그리고 현재 어제가 없는 오늘이 있을 수 없고, 옛 사람없이 현재의 우리가 있을 수 없음이 당연지사. 오늘의 내 잘난 모습 하나로 지난 과거의 아픔과 그 아픈 과거로 고통받는 이들이 있음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한 민족의 형제들이 서로의 가슴에 총과 칼을 들이대고 엄청난 피의 전쟁을 해야만 했던 우리의 아..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6.25
좋은 명상과 호흡법 명상과 호흡은 긴장을 완전히 풀고 심신의 안정을 얻음으로써 몸까지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모든 병의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 이런 스트레스로 인한 몸과 마음의 고통, 질병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명상이다. 외부 자극에 의해 늘 긴장된 의식을 현실세계로부터 잠시 떼어놓아, 밖으로 향했던 .. 카테고리 없음 2005.06.24
벗이 있어 나 외롭지 않다. 야근의 연속... 때아닌 여름감기와의 동숙... 늘상 잠에 취해 하루의 시간을 여유로움 하나없이 일상에 쫓기듯 살고 있는 요즘 잊고 살던 삶의 여유를 찾게 해준 친구가 찾아왔다. 남편의 근무 때문에 추자도에서 살아야 했을 때는 그저 같은 섬이 아닌 저 먼 추자도에 있어 만날 수 없구나..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6.24
[그림동화] 아버지... 아이야 어여 오너라. 오늘은 네게 바람의 노래를 들려줄 참이다. 햇살의 희망을 보여줄 참이다. 너는 아름다운 생명의 노래 꽃같이 눈부신 희망의 선물 아이야 어여 오너라. 오늘은 세상의 눈부심을 보여줄 참이다. 순식간에 몰아닥친 그 여름 장마 폭우에 쓸려간 마음의 꽃밭 새처럼 말을 잃은 우리 ..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