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제주의 풍광

가을 이야기

제라* 2013. 11. 19. 23:04

 

 

 

 

 

세상사 그렇고 그렇지.

 

겨울인가 싶었는데 어느새 봄이 지나고 여름이 지났더라.

애가 타는 그리움에 괴로운 날의 하루해가 지루할 만큼 길더니만...

계절의 굽이를 돌고 돌아 벌써 이만치 떠밀려 와 선 나이.

 

사람사는 모양새 그렇고 다 그렇지.

 

언제나 청춘인 듯 내 마음조차 알지 못하는데 벌써 지천명이 코앞이더라.

아득바득 24시간을 채우는 듯 싶어도 손에 쥔 건 모래알 빠져나가듯...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세파에 떠밀려 혼자만 맴돌고 앉았네.

 

아, 가을이 그저 맴만 돌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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