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제주의 풍광

늘 같은 날처럼 보여도...

제라* 2011. 12. 30. 23:08

늘 같은 길을 되밟아오시는 변함없는 내 사랑이지만

어제의 그이가 아닙니다.

 

시린 바다를 뚫고 찬란하게 하루를 여는 아침이면

어김없이 그이가 내게 오시고

속살 헤집고 뼈까지 파고드는 추위를 감내하며

새벽길 달려가 그이를 봅니다.

 

어쩌면 오늘은 어제와 다를 지 모를 일입니다.

허나 태초의 약속은 늘 변함없음을 믿습니다.

 

어제의 그리고 오늘의...

내일도 여전히 고운 미소로 화답하며 달려오는 그대를 맞이할 겝니다.

 

나 오늘도 그대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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