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외방 나들이

옛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

제라* 2010. 10. 25. 23:36

 

이미 사라진 내 선조들의 삶의 방식을 갇힌 공간 속에서라도 볼 수 있음에 감사를 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지켜야 할 것들조차 서구문명의 빠른 침투와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쉬 버린 것에 대한 회환으로

속좁은 아낙의 반란이 무슨 소용이냐고 반성이라도 해야 할 것인가...

이미 현대식이라는 초고속 발전을 이룬 생활 문화권 속에서도 나름의 옛모습을 지켜가는 이들이 남아...

다만 한정적인 테두리에 갇힌 공간에서 그 명맥을 이어가는 이들조차 지붕 위에서 작업하기 힘든 나이라는 사실에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다시 한 번 가슴 한편이 울컥 일어선다.

 

화학물질이 온통 묻어나는 초현대판 건물보다 자연친화적인 생활문화를 찾아가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있어...

전통에 대한 추억이 강하거나 아이들의 아토피등 현대병을 치유키 위한 목적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있는 이들...

그도 저도 아닌 그저 소박함과 아담함이 주는 여유로움이 좋아 마냥 옛것을 동경하는 철딱서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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