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제주의 풍광

한라산의 진달래

제라* 2010. 6. 15. 23:20

 

고운 꽃과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 위해 나서는 길은 늘 즐거움으로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기대감에 우선 설레임이 크고 약간은 흥분감으로 달뜬 기분이니 그러하겠지요.

 

 

 

 

가끔은 숨이 막힐 듯 그렇게 멍멍할 정도로 풍경에 도취되기도 합니다.

글쎄 딱히 무엇이 얼마나 멋진 풍광이라고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 살아오는 동안에 이렇게 나를 달뜨게 하는 풍경을 얼마나 놓치고 살았나 싶을 정도로

가슴 속에서 서답 마깨가 모질게 빨래를 패대기치듯 그렇게 요란스럽게 춤을 춥니다.

 

 

 

 

욕심내어 오를 만하더이다.

늘 등산을 다니는 분들이야 눈에 익히 담았던 터라 그저그런 풍경일 수도 있겠지만

새내기 입학생의 눈에는 모든 것이 신선하고 새롭듯 그렇게 가슴에 달린 손수건 펄럭거리며 뛰어다녔습니다.

어쩌면 습관처럼 혹은 중독처럼 매해 태고의 지붕을 보기 위해 달려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하산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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