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붙이... 그 질긴 끊 사람 사는 거 별거 있을까! 한 발자국만 물러서서 보면 거기서 거기인데. 자기 손에 쥔 떡보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것은 채워지지 않는 욕심 때문이다. 오늘과 다를 내일을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삶은 경건하기까지 하지만 단지 남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 남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기 위해 바둥거..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6.16
일상의 탈출 1 어린 시절로의 회귀 거대한 우주의 한 점 속에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그 점의 일부인 내 삶의 터전. 어린 시절의 삶이 녹아든 곳은 제주의 중산간 우거진 곶자왈 속에 담겨 있다. 삶의 터전이 되는 곳이 섬이고 그 섬이 한 나라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그리 유명세를 타고난 곳이 아님을 인식한 것은 이..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6.03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삶의 지혜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삶의 지혜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말거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어려서부터 오빠라고 부르는 여자 아이들을 많이 만들어 놓거라. 그 중에 하나 둘은 안그랬다면 말도 붙이기 어려울 만큼 예쁜 아가씨로 자랄 것이다. ..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5.26
올곧게 살아남기 올곧게 살아남기. 일기 쓰기를 접은 지가... 하긴 그나마 끼적거리던 글들이 어느날엔가 대적할 수 없는 흉기로 여린 가슴을 후비며 치명적인 상처로 다가서던 그 슬픔을 감내할 수 없음으로 손을 놓았으니 다시 시작하기가 힘들게다. 아니 그렇게 믿어왔다. 허나, 다시금 일상의 단편을 ..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5.25
월급쟁이의 비애 일상의 어수선함으로 머리 속 동선이 지나치게 많아 쉬이 피로를 느끼곤 한다. 지역 경기가 좋지 못함이 단기간의 문제가 아님에도 그 파급의 여파가 내 목전에 닿음에서야 실감한다고 하면 밑바닥을 드러난 내 경제학 지식의 허와 실. 하긴 잘난 것이 없으니 좀 못난 구석이 있다하여 흉일 것은 아니..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5.18
땅에 대한 사사로움 뿌린만큼 거둔다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그랬지만 근래에는 노력만큼의 댓가를 받기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닌듯 합니다.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대지는 농부의 피와 땀만큼의 결실은 준다고 했지만 가끔 손해보는 장사를 하는 걸 보았습니다. 경제적 논리를 따지고 수학적 양을 저울질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5.14
꿈을 품고 무언가 할 수 있다면 꿈을 품고 무언가 할 수 있다면 그것을 시작하라.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당신의 천재성과 능력과 기적이 모두 숨어있다. [ J.W. 괴테 ] 카테고리 없음 2005.05.11
오월에 어느새 달려 여기까지 왔는가! 무에 그리 급해 허둥거리고 계심인가. 지나온 시간으로 얻은 것이 무엇이기에 그리 쉼없이 앞으로만 치닫고 계신지... 한번은 뒤돌아보아야 하겠지요. 카테고리 없음 2005.05.02
상처를 주지 않고 사랑하기 연탄길/ '이철환 著'중에서......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눈송이들은 풍금 소리가 되어 사람들 마음속으로 쌓이고, 세상의 저녁은 평화로웠다. 난로 위에선 가쁜 숨을 토하며 보리차가 끓고 있고, 처마 밑 고드름은 제 팔을 길게 늘어뜨려 바람에 몸을 씻고 있었다. 저녁 무렵 음식..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5.02
담쟁이에 대한 단상 담쟁이의 사랑 줄기줄기 손이 닿는 그 곳. 평생 타인을 의지해야만 영위되는 삶. 상대가 누구이든 조건을 흥정하기에 앞서 무조건 끌어안을 수밖에 없는 담쟁이의 서글픈 사랑. 허공으로 뻗은 손 끝에 닿는 허망한 막막함으로 하여 다시금 움추려드는 줄기에는 한 웅큼의 옹기가 박히고 ..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