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석과 함께 하는 일몰 저녁노을 한 자락 붙잡고 놀기... 자신의 분신을 잉태하고 혼신을 다해 품어내며 해산의 산고를 겪어본 어미는 가늘고 여린 생명줄의 의미를 압니다. 생명 하나 온전히 키워낸 것만으로도 인간 혹은 동물이라는 범주로 나누어 획을 그을 필요도 없습니다. 온몸 갈래갈래 찢어지는 아픔이 ..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8.11.07
가을로 가는 차귀도 부리까지 선명한 매의 모습으로 바다에 납작 엎드린 녀석은 얼마큼의 세월을 그리 살았을까! 워낙 시선을 잡는 그 모습에 차귀도하면 지실이섬의 매바위를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섬에선 어느 것 하나 명성에서 빠질 정도로 부족한 곳들이 없겠습니다만 차마 발 들이지 못했던 것은 쉬 ..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8.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