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여명 섬이 안개에 갇힌 날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눅눅함은 그리 심하지 않으나 안개에 갇힌 도심을 바라보는 마음은 물을 담뿍 먹은 솜처럼 묵직합니다. 일출을 담으러 나선게 언제인지 가늠할 수 없음은 요즘의 날씨 탓도 있겠지만 잠시 게으름으로 새벽잠을 놓지 못하는 탓이 더 클 겝니다.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3.05.29
섭지 일출 하루 전에 송당굿을 촬영하러 가면서 성산 일출까지 담아보려고 나섰는데... 구름의 심술로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가슴만 태우다 돌아왔습니다. 무슨 큰 상이라도 걸린 것처럼 오기가 발동해서... 연이은 새벽 출사에 섭지코지에서 오메가로 화답해 주셨습니다. 장관 앞에서 탄성이 절..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3.02.24
가을색 짙어가는 날에... 한가위 보름달의 넉넉함처럼 명절 연휴가 풍성하다. 두 분 내외만 살던 좁은 집이 터질 만큼 참으로 오랜 만에 집안이 그득하다. 채 돌이 안된 어린 조카와의 첫상면은 아직 면면을 익히지 못한 낯설음으로 울음보가 터져 하루종일 애타게 엄마만 찾아도 손주를 처음 품에 안은 할아버지..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2.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