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다름없는 날들...
오늘과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이는 날들...
불투명한 미래로 좁은 마음을 더 옥죄일 것이나 비단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니 두고 볼 일이다.
잠 못드는 밤이 길어도...
찬란한 태양은 어김없이 새벽을 밟아 아침을 열 것이기에.
신선한 새벽 공기를 폐부 깊숙이 들이마시며 달려 일출을 보면
떠오르는 태양과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상쾌한 만큼
오늘 하루... 살아볼 만 했다.
그리고...
내일은... 다시 살아볼만 하겠지.
저리 깨끗한 거울이 있어 내 살아온 생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여과없는 반영으로 자신을 비출 수 있다면
혹여 포장없이
또한 가감없이
제대로 된 나를 볼 수 있겠지 싶어...
혹여 내가 또다른 내일을 다시 열 수 없을 때
후회없이 마지막 숨을 가다듬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