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서 주인이 비운 집을 왕원추리가 지키고 섰습니다. 벌써 몇해가 지난 듯 마당의 잡초들은 키자랑이 한창인데 물색 고운 원추리는 길게 목을 빼고 혹여 그림자라도 볼까 싶어 담장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섰습니다. 사진방/제주의 풍광 200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