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서... 우도의 여름 풍경 중... 섬은 늘 자신의 위치를 벗어나지 않는다. 주어진 몫의 책무에 싫은 내색 토 한번 달지 않고 묵묵히 지키고 섰다. 어제와 다름없는 아침을 열고 늙은 어미의 잰걸음을 따라 바다로 든다. 연신 자맥질 해대는 어미의 뒤꽁무니만 쫓으며 막막한 깊이로 빨려드는 그녀.. 사진방/제주의 풍광 2009.09.30
우도의 풍경(3) 우도의 여름 풍경... 밀물 밀려들듯 쏟아져 들어오는 관광객들과 달리 우도의 여름은 한산하다. 거친 삶의 시간을 토해내듯 뱉어내는 숨비소리조차 잔잔한 파도에 묻힌 여름날의 우도. 건들거리면서 바람을 타는 태극기만이 바쁜 관광객의 발품을 재촉한다. 사진방/제주의 풍광 200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