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 

시작!!





이제껏 담장 너머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내겐 너무나 감당하기 힘들어 차마 접할 수 없는 경외의 대상이었습니다.
높다란 울담 너머를 동경함은 어린 날의 호기심과 순백의 교복이 잘 어울리는 단발머리 소녀의 꿈과 가슴 설레이는 사랑을 꿈꾸는 비바리의 소망을 오롯이 담고 있을 것 같은 넓은 세상으로의 탈출을 소망하기 때문일 겝니다.
허나, 내 키를 훌쩍 넘긴 담장 너머의 동경은 작음 가슴을 그저 주억거리게 할 뿐, 굳게 닫힌 마음의 빗장을 열어젖힐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마음 한 자리에 든 동경을 억누르지 못해 널을 뛰며 하늘로 날아 바깥 풍경에 대한 호기심을 채움이 고작이었지요.

가슴 속에선 홍두깨가 요동을 치듯 설레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긴장감으로 뼈마디 욱신거립니다.


 

하늘 높아 흰구름이 고운 날에 대문을 열고 나서 문밖 풍경을 바라본다.

설레고 두근거리는 심장이 터질 듯 요통치며 차귀도의 저녁놀처럼 붉게 타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제주 > 제주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섭지코지의 일출(2)  (2) 2009.11.18
섭지코지의 아침(1)  (2) 2009.11.07
가을이 지다...  (0) 2009.10.30
북촌 다려도의 일몰  (0) 2009.10.24
제주의 가을  (0) 2009.10.19
차귀도 일몰  (0) 2009.10.14
Posted by 섬의 아름다운 모습과 그 속에 피어나는 꽃들과 함께... 풀씨"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