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제주의 풍광

돔베낭골의 단편

제라* 2014. 2. 18. 17:15

 

 

 

 

아직은 때가 아닐 지 모릅니다.

 

늘 간절하게 쫓아 내달렸던 일출이었지만

내겐 황홀경의 여명을 볼 기회를 주지 않아 섭섭함이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미흡함이 그러하고 부족함이 그러하였으니

당연한 결과임을 인지하고 씁쓸하지만 받아들였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에는 때가 있음을 압니다.

 

간절하더라도 아직은 때가 아니니 내 몫이 아닌 것일 터이고

내 몫이 아닌 것만 같아도 혹 기회가 닿을 수 있음도 압니다.

여전히... 초심을 잃지 않으려 애를 쓰고 노력하려 합니다.

아직 미래는 결정되지 않았음이니

무르익어 주어진 기회를 만나면 감사히 받들겠습니다.

 

눈에 익힌 풍경 속에 조금은 익숙해진 듯...

풍경 속에 내 의지를 부여할 수 있을 때까지

좀더 마음 열어 다가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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