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제주의 풍광

돔베낭골의 일출

제라* 2014. 2. 7. 22:47

 

 

 

 

 

 

 

예전에도, 지금도...

무겁게 내려앉는 눈꺼풀을 겨우겨우 열어

몸을 일으켜 나섬은 습관적인 게으름 때문에 버겁습니다.

 

멋진 일출을 담을 거라는 장담도 못하면서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 대문을 나섭니다.

 

차창 밖의 풍경은 여전히 어둠에 쌓여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지만

작은 가슴의 설렘으로 흥분을 만끽합니다.

그거면 충분합니다.

설렘의 댓가는 손에 쥘게 하나 없어도

신새벽 바다를 뚫고 올라오는 님을 마중할 수 있음만으로

하루가 행복합니다.

 

오늘이 아니면...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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