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 담은 사랑이 하루살이 불나비 같다고 속상해 하시더니...
그리 서운하시더이까!
왜 저를 바라보지 않는겐지요?
이리 약속을 지키고 그대 앞에 섰습니다.
그립지 않았던 것처럼 애써 외면하지 말고 저를 보시어요.
그리 화가 나시더이까?
가만히 들여다 보시어요.
깊고 깊은 그대의 마음 한 켠에 아닌 척, 모른 척 하시어도
제 발자국 소리 비슷만 하여도 귀가 열리고 눈이 먼저 저를 찾았을 겝니다.
도리질 그만 하시고 섭섭했던 그리움에 이리 화답하듯 제가 그대 앞에 섰으니...
그만 화 푸시어요.
찌푸리지 말고...
미소 한번 보여주시어요.
먼길 돌아 나 그대 위해 새벽길을 달려왔으니...
따뜻한 웃음으로 나를 반겨 주시어요.
왈칵 눈물 쏟을 듯하여 그대 모습이 흐려뵈오이다.
나 그댈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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