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제주의 풍광

보목리 한라산 반영

제라* 2012. 2. 15. 23:03

 

겨울이 가기 전에 꼭 담아야 하는 풍경.

 

제주의 사계 중 어느 한 계절만 한층 멋스럽다거나 보는 즐거움이 크거나 하진 않습니다.

바다가 품어내는 섬의 풍광은 계절마다 각양각색의 특징으로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기에

국한된 특정 지역만의 지목은 맹목적인 마음자락이 아니면 사계절의 의미에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 봅니다.

다만, 설경이라는 한시적인 소재로 하여 보목리의 한라산 반영은 동장군의 계절에 잊지 않고 찾는 곳 중 하나입니다.

남들과 다른 시각도 아니고 프레임을 특별나게 담아본 적도 없습니다. 그저 이른 새벽 찬 바람을 가르며 달려가 해가 드는 바위의 색감이 달라지는 걸 보며 설산을 배경으로 흰구름 한 조각이라도 걸린 날이면 그저 어린 아이마냥 좋아라 소리지르기에 바쁘지요.

 

볼 때마다 느끼는 감동은 변함없는 설렘으로 작은 가슴을 울립니다.

 

채 섬을 떠나지 않은 동장군의 기세를 다시 한 번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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