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제주의 풍광
해 뜨는 마을 성산포는 태초의 듬직함으로 자신의 몫을 지키고 앉았다.
찬란한 아침이건 심통으로 객기 부리는 아침이건...
거친 바다로 뛰어드는 해녀의 자맥질을 지키고 선 일출봉의 믿음만은 언제나 한결같을 뿐.
다만 오가는 객들의 가벼운 발걸음만 소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