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현장 어스름이 남은 새벽녘, 기세등등한 목소리로 통통거리며 선착장으로 들어선 배들이 즐비하다. 간밤에 건져올린 풍성함을 안고 귀환한 어부들이 익숙한 솜씨로 갈치 상자를 내린다. 열달을 채우고 나온 내새끼처럼 아꼽다.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경매를 기다린다. 발빠르게 순번이 돌아..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