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발이 부르트도록 걸었온 길을 뒤돌아 한참을 쳐다봅니다. 이러저러한 일들로 몸과 마음이 참 힘들었습니다. 가끔 반짝 햇살 들어 젖은 옷이 마르듯 심기 바로 잡을 수 없었다면... 주저앉았을 겝니다. 이제 저만치 보이는 모퉁이 하나만 돌면... 그곳은 파랑새 머물고, 무지개 시작되는 곳.. 사진방/제주의 풍광 2009.12.30
둘이 함께 걷는 길... 아무리 힘들고 혼자 가기 버거운 길이라도... 누군가 의지하고 벗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혹여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어 감내하기 어려운 선택이라 할지라도 소통이 가능한 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걸을 수 있다면 힘들지 않겠습니다. 아직도 멀기만한 목적지에 대한 두려움.. 사진방/제주의 풍광 2009.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