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에 대한 단상 담쟁이의 사랑 줄기줄기 손이 닿는 그 곳. 평생 타인을 의지해야만 영위되는 삶. 상대가 누구이든 조건을 흥정하기에 앞서 무조건 끌어안을 수밖에 없는 담쟁이의 서글픈 사랑. 허공으로 뻗은 손 끝에 닿는 허망한 막막함으로 하여 다시금 움추려드는 줄기에는 한 웅큼의 옹기가 박히고 ..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4.29
상처에 대한 단상 상처! 몸에 생긴 상처는 그 흉이 남아 아픔을 기억하게 하지만 마음에 생긴 상처는 특히 말로 인해 생기기 때문에 그 상처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상처가 남지 않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오가는 말에 신경을 쓰고 한번 입에서 뱉은 말은 결코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음..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