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춤추는 가파도의 봄 섬의 어느 포구에 서서 까치발을 하고 시선을 바다로 던지면 파도의 넘실거리는 재롱 너머로 숨바꼭질 놀이에 열중인 가파도를 눈에 넣을 수 있다. 어린날, 농촌 풍경에서 늘상 보아왔던 보리밭의 풍경은 그닥 신선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라산 중산간에서 보았던 것과 달리 발 아래 바..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9.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