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겨울 섬이 온통 눈발 성성하게 날리며 깊은 겨울을 앓던 날에... 우도가 보이는 곳까지 달려가 폐부 깊숙이 한기를 빨아들이며 겨울을 품다. 겨울 깊어 눈발 날리고 까치발로 일어서 달리는 파도가 힘차던 날. 짙푸른 바다색은 여름날의 옥빛 섞여 곱던 녀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험상궂..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01.22
지미봉에 오르다... 아주 오랜만에 꽤나 많은 적설량으로 도심 속까지 하얀 세상으로 탈바꿈을 했던 날... 똥강아지가 멋모르고 좋아라 폴짝거리듯... 마음이 그렇게 좋아라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막상 출근을 해서 자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인지라 한라의 정상을 바라보는 것으로 흥분을 눌러야 했지만... 퇴..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01.15
이 길 끝에는...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 당신에게 이별이 찾아와도 당신과의 만남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줄 테니까요.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과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나 익숙하지 못한 사랑으로 당신을 떠나보내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무언가를 잃어본 적이 있는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09.12.16
우도 배가 드나드는 길목을 지키고 앉은 갯패랭이 무리가 참 곱습니다. 바로 코 앞인 뭍을 그리는 마음은 아직도 바다를 건너지 못했습니다. 오가는 나그네의 드높은 목청에서, 몸짓에서... 그리고 그들이 묻히고 들어오는 채취에서 그리움을 채웁니다. 그리움 커도 그들은 항상 그 자리를 지.. 사진방/제주의 풍광 200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