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둘... 가파도에서 섬에서 태어나 평생을... 바다를 헤집고 떠오르는 태양을 가슴으로 품어내었고, 해풍에 젖은 몸으로 섬을 업고 잠이 들었다. 그렇게 한세상 섬을 빙빙 돌며 살아온 여정이 오늘에 이어져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인 듯 나는 다시 섬을 둘러 남은 생을 걸어가리라.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3.03.27
풍경 하나... 가파도에서 껑충 웃자란 청보리 무리가 바람결에 제 몸 가누지 못해 온몸 흔들어대며 춤사위로 반겨주는 날에 올레길 함께 할 벗과 가파도행 배를 타겠습니다. 짙푸른 바다빛에 눈이 시리고,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고운 그림을 그리는 날이면 바람을 타고 넘어오는 상큼한 청보리 향에 그리움 한층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3.03.27
청보리 춤추는 가파도의 봄 섬의 어느 포구에 서서 까치발을 하고 시선을 바다로 던지면 파도의 넘실거리는 재롱 너머로 숨바꼭질 놀이에 열중인 가파도를 눈에 넣을 수 있다. 어린날, 농촌 풍경에서 늘상 보아왔던 보리밭의 풍경은 그닥 신선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라산 중산간에서 보았던 것과 달리 발 아래 바.. 일상의 단편/생각 자투리 2009.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