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깊어가는 길목에서... 바람에 실린 님의 향기에 멀리서 오신다는 소식만으로도 가슴 설레었습니다. 밤을 밝히며 요란스럽게 재잘거리던 전령사들의 노랫소리에 선잠으로 새벽을 맞곤 했습니다. 저만치 들판을 달려 오시는 걸 보면서 가슴 벅찬 감동으로 맨발로 뛰쳐나가곤 했습니다. 가는 계절 서러워 붉게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09.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