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풍경 실컷 눈구경을 했던 날에...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눈보라가 버겁기는 했지만 온세상이 하얗게 채색되어 가는 풍경 속에서 많이 즐거웠습니다. 눈발을 가르며 달리는 힘찬 말의 당찬 포스에 압도당해 두발을 땅에서 땔 수 없을 정도였고 순백이 끝날 것 같지 않게 계속 이어지는 설원을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01.25
섬의 겨울 섬이 온통 눈발 성성하게 날리며 깊은 겨울을 앓던 날에... 우도가 보이는 곳까지 달려가 폐부 깊숙이 한기를 빨아들이며 겨울을 품다. 겨울 깊어 눈발 날리고 까치발로 일어서 달리는 파도가 힘차던 날. 짙푸른 바다색은 여름날의 옥빛 섞여 곱던 녀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험상궂..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01.22
저녁 풍경 섬이 타들어 간다. 위용 드높은 한라의 정상마저 붉게, 점점 더 붉게 타들어 간다. 시야가 확 트인 오름의 정상에 올라 너무나 맑은 바다와 깨끗하게 보이는 백록담의 곡선에 눈을 두고 일체의 상념들을 떨어버리고 하염없이 섰다. 늦은 저녁으로 치달아 기온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하고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01.19
지미봉에 오르다... 아주 오랜만에 꽤나 많은 적설량으로 도심 속까지 하얀 세상으로 탈바꿈을 했던 날... 똥강아지가 멋모르고 좋아라 폴짝거리듯... 마음이 그렇게 좋아라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막상 출근을 해서 자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인지라 한라의 정상을 바라보는 것으로 흥분을 눌러야 했지만... 퇴..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01.15
2009년을 보내는 이들의 행보... 지난 12월 31일 오전 10시경,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올레 제1코스에 속하는 광치기해안로를 따라 걸어들어 온다. 가족동반인 듯한 무리도 보이고, 부러 색상부터 신발과 모자를 맞춰 차려입은 듯한 노부부의 모습도 보인다. 새해 첫날의 해맞이를 위한 관광객인 듯 한데 경쾌하게 어깨를 스치..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01.08
한번 더 달려보자... 움츠러들기만 하던 마음... 다잡아! 희미한 옛기억이지만.. 한번 더! 생기발랄했던 때를 떠올려... 달려보자! 힘차게 땅을 박차고... 앞을 향해 기운차게 내달려보자. 착한 여자 콤플렉스로 주저앉아 보낸 하 많은 세월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이것 재어 하나 빼고, 저것 재며 둘을 버렸던 내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