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제주의 풍광

가을 이야기

제라* 2013. 11. 19. 22:43

 

 

 

 

 

쉼없이 내달려온 다리품...

물색 고운 숲길에서 잠시 여유롭게 다리쉼을 합니다.

 

낙엽이 내려앉은 한대오름 가는 길엔

 때때옷을 입은 아이의 함박웃음이 가득합니다.

팔랑거리는 뜀박질에 숲이 온통 시끌벅쩍거립니다.

 

숲은 봄이나 여름이나 변함없이 제 몫을 다하는데 수다스런 아줌마는

눈길 닿은 곳마다 탄성이요, 발길 내딛을 때마다 호들갑입니다.

 

먼 길 달려와 숲을 헤집고 다니는 바람결의 장난에

달뜬 마음을 겨우 달래며 숲과 하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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