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 색깔과 느낌이 달라보이는 섬.
그는 늘 변함이 없건만 속 좁은 아낙만 호들갑스럽다.
꽃이 피면 피는 양 호들갑이고, 때 지나 떨어지는 낙화에도 성화가 대단하고
다음 해 어김없이 피어날 약속을 지킬 터인데도 꼭 필요한 동면 앞에서는 혼자서 속절없이 애간장을 저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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