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초가 모난 곳없이 보기 좋게 둥그런 지붕이 그리 크지 않은 키로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바람을 이겨내기 위해 앉은뱅이처럼 땅을 의지하고 바투 당긴 줄은 지붕을 눌러가며 감싸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초가들을 보면 가을 낙엽처럼 바싹 마른 감정에 물기가 돌듯 마음이 즐거워집니다. 돌담을 끼.. 사진방/제주의 풍광 2009.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