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일출봉 여명 여전히 저이를 보러가는 설렘은 웬지 모를 기대감으로 잠을 설치게 합니다. 기상 예보에 기가 막힌 일출이 되겠다고 설레발을 친 적도 없고 경험조차 부족해서 여러 정황이 내일 아침의 황홀한 여명을 예견할 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싶은 우려에 알람을 1분 단위로 두어번을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3.01.06
성산 일출봉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아침을 여는 저이가 참 좋습니다. 묵묵히 밤바다를 지키고 고요한 아침 바다를 일깨워 해맞이를 하고 부지런한 성산포 아낙의 아침을 열어주는 저이는 삼백예순다섯날 변함이 없습니다. 누구나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한결같음으로 어제와 오늘을 산다면... 타성에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2.10.05
성산 일출봉 우도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 유채꽃 큰잔치와 소라축제가 열리는 이번 주말쯤엔 섬을 노랗게 채색한 유채꽃의 향연이 가히 환상적일 듯 합니다. 여행이 언제나 그러하듯 그 섬에 가면 그리운 이와 함께 했던 고운 추억이 묻어 있는 풍경들이 있습니다. 시간은 흘러 이미 추억 속 사진에..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1.04.11
성산 일출봉의 봄 드센 꽃시샘에 온몸이 꽁꽁 얼겠더라. 여린 마음 자락이 봄바람에 끌려 성산포로 달려가고... 등을 떠밀리듯 바람 속으로 들어가 유채밭에서 한동안 뭉기적거리다. 시린 하늘에 나처럼 등떠밀린 흰구름은 한기에 얼어버린 일출봉을 쉼없이 어루만지더라. 상처입은 마음 자락이 유채꽃 향..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1.03.27
일출봉 해 뜨는 마을 성산포는 태초의 듬직함으로 자신의 몫을 지키고 앉았다. 찬란한 아침이건 심통으로 객기 부리는 아침이건... 거친 바다로 뛰어드는 해녀의 자맥질을 지키고 선 일출봉의 믿음만은 언제나 한결같을 뿐. 다만 오가는 객들의 가벼운 발걸음만 소란스럽다.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1.01.06
풍경 속 사진가 고운 풍경을 찾아 오신 어느 노사진가... 풍경 속에 묻혀 그대로 자연이 되다. 뚝 떨어진 기온 탓에 중무장 하신 모습을 뵈니 노사진가의 하루 해가 짧았으리라. 2011년을 새롭게 담아내는 열정이 부럽습니다.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1.01.01
성산 일출봉 반영 지난 날의 새벽은 어김없이 닫히고 첫새벽의 문이 열리던 시간. 꼭꼭 걸어닫은 구름문은 열릴 줄 모르더라. 보이는 것만 믿었더냐. 속좁은 아낙의 한숨소리만 커질 뿐 만물은 어느새 아침을 맞이하고 있더라.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