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저이를 보러가는 설렘은 웬지 모를 기대감으로 잠을 설치게 합니다.
기상 예보에 기가 막힌 일출이 되겠다고 설레발을 친 적도 없고
경험조차 부족해서 여러 정황이 내일 아침의 황홀한 여명을 예견할 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싶은 우려에 알람을 1분 단위로 두어번을 거푸 맞추고
일찍 일어나기 위해 잠자리에 들어 눈을 꼭~ 감고 잠들길 원해도
눈은 더 말똥거리고, 정신은 한층 깨끗해지고
이런저런 생각에 겨우 저만치 다가오던 잠이 꽁지빼고 달아나 버립니다.
연거퍼 이틀, 사흘째 일출을 나서도
계절이 그러하니 신통치 않음을 예견할 수 있음에도
잠이 쉬 들지 않아 곤혹을 치루곤 합니다.
잠이 부족하니 일상이 힘들지만
그럼에도 혹여 내일은 하는 기대감으로...
멋진 저이를 보러 가는 설렘으로...
여전히 일출을 나서는 흥분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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