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그예 간다. 오신 길 표나지 않아 곁에 와도 몰라 본 못난이는... 가시는 길에 수놓은 열정을 보고서야 그대의 맘을 봅니다. 아니만 오신다고 타박어린 투정만 부리던 못난이를 위해... 곱게 채색한 천지간의 그림으로 어여삐 여기심을 봅니다. 소리없이 떨어지는 붉은 기운에서... 되돌릴 수 없는 발길..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