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짙어가는 숲에서 어제와 다른 오늘, 한층 짙어가는 봄빛으로 싸한 박하향을 맡는 듯... 오늘과 다른 내일이면 더욱 짙어진 녹음으로 눈과 마음이 물들어가고... 달콤한 사랑을 꿈꾸던 풋내나던 소녀는 어느새 영악한 이해타산으로 약삭빠른 중년의 저울질로 계절과 계절을 널뛰기하겠지요. 아직은 풋내 남..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4.04.29
형제섬이 보이는 풍경 바람 불어 좋은 날~~~ 좀더 힘차게 도리질을 했더라면 싶은 욕심. 구름 한 점 걸리지 않아도 좋기만 하더라. 갯무의 꽃춤에 마음을 뺏겨 한참을 주저앉아 시간 가는 줄 몰랐다네.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4.04.11
돔베낭골의 단편 아직은 때가 아닐 지 모릅니다. 늘 간절하게 쫓아 내달렸던 일출이었지만 내겐 황홀경의 여명을 볼 기회를 주지 않아 섭섭함이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미흡함이 그러하고 부족함이 그러하였으니 당연한 결과임을 인지하고 씁쓸하지만 받아들였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에는 때가 있음을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4.02.18
겨울 이야기 남달리 추위를 탑니다. 겨울철 필수 준비물 중 내복은 매해 새로 사는 즐거움이 더 컸습니다. 해마다 새롭게 방한 효과를 높인 제품들이 쏟아져 예전의 누비솜처럼 두툼한 내복은 쏘~옥 들어가고 얄팍하고 멋을 살린 발열 내의까지 나오는 마당이니 얼마나 다행인지... 겨울 촬영은 추위와..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4.02.12
돔베낭골의 일출 예전에도, 지금도... 무겁게 내려앉는 눈꺼풀을 겨우겨우 열어 몸을 일으켜 나섬은 습관적인 게으름 때문에 버겁습니다. 멋진 일출을 담을 거라는 장담도 못하면서 막연한 기대감을 안고 대문을 나섭니다. 차창 밖의 풍경은 여전히 어둠에 쌓여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지만 작은 가슴의 .. 사진방/제주의 풍광 201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