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같은 길을 되밟아오시는 변함없는 내 사랑이지만
어제의 그이가 아닙니다.
시린 바다를 뚫고 찬란하게 하루를 여는 아침이면
어김없이 그이가 내게 오시고
속살 헤집고 뼈까지 파고드는 추위를 감내하며
새벽길 달려가 그이를 봅니다.
어쩌면 오늘은 어제와 다를 지 모를 일입니다.
허나 태초의 약속은 늘 변함없음을 믿습니다.
어제의 그리고 오늘의...
내일도 여전히 고운 미소로 화답하며 달려오는 그대를 맞이할 겝니다.
나 오늘도 그대를 봅니다.